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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WeWork)에서 일하는 것이란..? 대학생 스타트업 인턴이 소개해줌

팀 Team

by 원픽 One Pick 2019. 7.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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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Hoon. 오늘은 나의 일터 위워크 (WeWork) 에 대해 포스팅 하려 한다.

 

위워크는 100개 도시에 500개 이상의 지점이 있는 오피스 솔루션으로 20명에서 250명 팀이 쓰는 독립형 오피스에서부터 스타트업같은 소규모 그룹을 위한 공용 오피스까지 다양하게 제공한다. 어차피 자세한 설명은 여기 나온다. 나는 내가 체험하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포스팅하려 한다.

https://www.wework.com/ko-KR

내가 근무하는 위워크 지점은 역삼 2호점이다. 역삼 1호점은 더 크고 아름답고 역이랑 더 가까운데 역삼 2호점도 충분히 크고 아름답고 역이랑 가깝다. 1분밖에 안 걸린다.

 

학교 출입구보다 세련됐다. 반성해라

 

공용 오피스이기 때문에 보안이 취약하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건물 내부로 들어오려면 멤버십 카드를 3번 찍어야 한다. 그리고 각 층에 도달할 때마다 또 찍어야 오피스로 들어올 수 있다. 때문에 엘리베이터 앞이나 계단에서 갇힐 수도 있어서 카드를 항상 들고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지갑을 두고 다니는 일이 있어도 폰을 두고 다니는 일은 없기 때문에 위워크에서 주는 카드 수납 주머니를 붙였다. 3M 양면테이프라 다시는 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1층에 들어오면 1층 로비가 있다. 여기서 우리 팀은 매일 샐러드를 사 와서 먹는다. 트렌디하고 비즈니스스러운 책도 맘대로 빌려 볼 수 있고 소파에서 그냥 멍 때리고 있어도 된다. 야외 테라스도 있어서 한가하게 쉬면 좋다. 처음 인터뷰를 하러 왔을 때 첫인상이 매우 좋았었다.

 

모니터에 별 내용이 없어도 모자이크를 넣으면 중요해 보이지

이곳이 파나막스 사무실 업무공간이다. 공유 오피스라 하면 좀 안 좋을 거 같은데 전망과 시설 모두 매우 좋다. 강남에서 매일 아침 눈부셔하면서 일할 수 있다. 책상도 널찍하니 좋다. 웜컬러 원목 책상. 뒤를 돌면 팀이랑 바로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 아침 회의도 이 자리에서 한다. 파나막스가 스타트업이지만 9시 출근인데 이때 출근하면 우리 팀밖에 없다.

 

왼쪽은 커피 맛, 오른쪽은 디톡스 맛, 가운데는 물맛.  

이것도 맘대로 먹을 수 있다. 티도 타먹을 수 있다. 학기 중에 물값이 정말 많이 나가서 이런 것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좋았다. 단점이라면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달까. 학기 중에는 가난해서 900원짜리 맘모스 커피 세잔 마시는데 여기서는 의식적으로 줄여줘야 5잔 정도 마신다.

 

우유랑 두유도 공짜다. 4시 5시쯤이면 정신이 혼미해져서 두유에 설탕을 타먹곤 한다. 디톡스 워터에서 빠진 당을 여기서 채우면 된다.

 

제일 감동적이었던 것은 역시 생맥주를 맘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었다. 하이트 같은 것도 아니고 레드락, 하이네켄, 여름회동이다. 평소 맥주를 즐겨마시기 때문에, 퇴근 때마다 한 컵 때리고 간다. 지하철 2호선 라인이라 출퇴근 모두 세상 화나고 그러는데 맥주 마시고 가면 그래도 좀 덜해진다. 복지 차원에서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집중력 +2 강화 도구  

웰니스 룸 복지도 좋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마의자를 3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불 꺼진 방에 아로마테라피를 받으면서 안마 테라피를 받을 수 있다. 디폴트 모드가 집중 향상 모드인데 어떻게 바꾸는지 몰라서 집중 강화를 할 수밖에 없어서 아쉽다. 의자에 앉는 순간에 팔다리 결박당해서 끝날 때까지 못 일어난다. 점심시간 넘기면 어쩌나 해서 " 하이 빅스비 지금 몇 시야!!" 하면서 계속 시간 물어보면서 쫄려 했는데 (빅스비 우습게 봤는데 잘 되더라) 다행히 20분 정도 한거 같다. 이 블로그 쓰느라 오늘 처음 이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개운해서 자주 가려 한다.

하지만 최고의 복지는 뭔가 개가 있다는 것이다. 남의 회사 개라서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봄이로 추정. 바로 맞은편에 봄이 주거지가 있어서 나한테 가끔 온다. 물론 나한테 관심 있어서 오는 건 아니고 그냥 돌아다니는 것 같다. 애가 리트리버 피가 있는 거 같은데 사람들을 잘 다뤄서 좋다. 가끔 내 인형 열쇠고리 질겅거릴 때가 있는데 뺏기가 힘들다. 저렇게 쳐다보면 그냥 주고 싶다.

가끔은 비양심적으로 두 개 먹고 싶다. 두 개면 그래도 괜찮지 않나...

위워크에서는 간식도 챙겨준다. 층 마다카카오 톡이 있는데 간식 먹으라고 톡에 올린다. 경쟁률이 세지 않아서 그냥 가면 먹을 수 있다. 피자를 얻어먹은 적도 있다.

오른쪽이 브라이언 님. 파나막스 CEO다.

위워크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위에 사진은 커피 전문가가 드롭 커피 타주는 행사. 이것도 그냥 아무나 이용할 수 있다. 드롭 커피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바빠서 빨리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퀄러티가 잘 나왔다. 유딩이 만들었다는 설정이 적절했음을 깨달았다.

위 사진은 토이스토리 데이 때 찍은 것. 점심에 토이스토리 2를 틀어줘서 장난감 이야기를 보면서 밥을 먹었다. 토이스토리 4에서 처음 나온 허접한 포크 인형을 만드는 행사도 했다. (봄이가 물어뜯은 그 인형 캐릭터이다) 커뮤니티에 올려서 좋아요 받으면 키 링을 준댔다. 이 날까지 해야 하는 게 있어서 포키 만드는데 쓸 시간은 있는데 사진 올릴 시간이 없어서 아쉽다.

 

이렇게 좋은 복지와, 재밌는 행사는 위 워크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다. 또한 위워크에서는 제휴를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세미나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파나막스 팀 또한 PwC컨설팅으로부터 구조적인 사고에 대해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듯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위워크에서 일하면서 좋았던 점은 가장 빨리 변화하고 또 개방적인 문화를 갖춘 회사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회사의 경직된 분위기가 아닌,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열정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것을 엿볼 수 있으며, 나 또한 자극을 받는다. 인턴십이 끝나면 다시는 못할 경험인 거 같아 앞으로 두 달간은 열심히 살아가기로 했다. 많이 보고 깨닫고 능력치를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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